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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통시장이 웃는 그날까지 조문식이 달린다 - 수유마을시장편

작성자관○○

등록일2013.02.07

조회수24377

전통시장 암행어사 조문식 씨의 '전통시장이 웃는 그날까지' 칼럼에 나온 퍼온 글입니다..

개그맨 마른장작 조문식께서   20년을 전국 전통시장 상인분들과 함께 울며 웃으며 지내온 분으로

'전통시장 단 소리  쓴소리'를 쓴 글로서 수유마을시장이 11번째로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월2회 발행하는

'시장 제112호 21면에 나온 글입니다..

 

조문식씨하고는 최초에 인연은 서울에서 수유시장에서 '6시 내고향'을 촬영했을 때 인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7~8년전에 인연을 맺었고, '6시 내고향'만 3회에 걸쳐서 수유시장이 소개된바 있습니다..

덕분에 수유시장의 구석구석의 점포가 더욱 알려지게 되었구요..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암행어서 조문식, 개그맨 조문식. 교수 조문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시는 조문식님 항상 승리

하시고, 2013년도 건강하세요..

  

"서울을 대표하는 명산인 북한 자락 아래 수유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수유마을시장은 세 개의 시장이 모여 이뤄진 곳이다 한지붕 아래 세 가족이모여 있다 보니 점포수도 600개에 이를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마을시장’ 이라는 이름처럼, 푸근한 인심과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다.

 

특히 겨울철 입이 궁금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바로 이곳 명물인 ‘포장마차 골목’ 일명 ‘포차골목’이다 입구에서부터 매콤한 냄새가 정신을 아찔하게 자극한다 매은 닭발과 졸깃한 돼지껍데기, 전라도 잔칫집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홍어무침까지. 얇아진 서민들 지갑의 든든한 지권군이 즐비하다.

 

서울에서는 만나기 힘든 홍어무침을주문랬더니 웬 세숫대야가 상에 떡하니 올라오는게 아닌가. 하루에 판매하는 양이 매우 많아서 아예 세숫대야에 홍어를 무쳐놓고 주문을 하면 덜어서 준단다. 어찌나 인가가 좋은지 그 많은 홍어무침이 채 한시간도 안돼서 동이 났다. 그래서 가게 한쪽에서는 하루종일 홍어 손질을 하는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이곳의 홍어 맛의 특징은 삭히지 않고 바로 손질해 무치기 때문에 홍어 본연의 맛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전라도에서는 푹 삭힌 홍어가 인기가 높지만 서울에서는 삭힌 홍어 맛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찾지 않기에 그렇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맞춤형 전략’이다.

 

수유마을시장 표 홍어 만드는 방법은 삭히지 않은 홍어와 적당히 말린 무고춧가루.과일 등의 천연재료를 넣고 20년 손맛이 녹아있는 사장님의 노하우로 무쳐내는 것이다. 맛깔 나는 빛깔에 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한 젓가락 크게 입에 넣으니 매콤새콤한 것이 아삭아삭하게 입맛을 돋운다. 캬~ 막걸리 한 잔이 간절해진다.

수유마을시장의 또 다른 명물인 ‘죽’ 역시 반드시 한 번 맛보길 권해본다. 시장 안의 집에서는 호박죽,팥죽,야채죽,새우죽,삼계죽 등 각종 죽을 일괄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 사람이 배불리 목어도 만 원 짜리 한 장을 내면 천 원을 거슬러 주니 웬지 횡재를 한 기분마저 든다.

 

사장님게서 “혹시 죽이 인스턴트라서 싼 건가요?”라고 물었다가 눈물이 쏙빠지게 혼이 났다.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매일매일 싱싱한 재료를 사다가 직접 죽을 만드는데 웬 인스턴트 타령이냐며 혼쭐이 난 것이다. 전통시장이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구입할 수 있기에 가능한 가격이란다. 역시 우리 전통시장 만만세다!

또한 손질부터 완성까지 사장님과 따님이 직접 담당하기에 인건비도 줄인다고 하니 손님 입장에서는 고맙기 그지없다. 그렇게 정성으로 만드니 죽이 맛이 없을 리가 있나. 맛이 궁금해요? 궁금하면 3,000원~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전통시장 암행어사’라고 자처하는 나조차 처음보는 ‘뿌리채소 전문점’이었다. 더덕에서 참마에 연근까지, 뿌리채소라면 없는 게 없었다. 또한 이 곳 사장님은 ‘껍질벗기기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엉 한 뿌리 손질하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눈 한 번 비비고 나자 끝나 있었으니 달인이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다. 지금은 물론 예전 아버지대부터 채소껍질을 깨끗이 손질해서 판매해 왔다. 귀찮은 껍질을 대신 깍아주는 서비스가 이곳의 차별화 전략이었던 것이다.

 

수유마을시장 상인들은 항상 변하려 노력하고 있다. 오직 손님에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웃음이 넘치고 정이 넘치는 수유마을시장이 고객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다음 방문이 기대된다.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웃으시는 그날까지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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